성공하는 투자자의 심리적 특성.
1) 마음을 비우고 균형 잡힌 태도를 유지하라.
2) 빨리 벌면 빨리 털린다. 주기(cycle)가 추세(trend)보다 중요하다.
3) 아주 매력적이라고 해서 성급하게 행동하지 말라.
4)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무리하게 투자하지 말라. 투자 과정이 즐겁지 않으면 일단 물러나 있으라.
5) 주가하락에 대비하여 늘 유동자금을 확보하고 있어라.
6)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을 따르거나, 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판단에 따라라.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
7) 의심스러울 땐 시장에서 발을 빼라. 그렇게 함으로써 발생하는 제반 비용은 적어도 투자손실보다는 적다.
8) 대중의 정서를 파악하라. 그들과 함께 갈 때와 달리 갈 때를 분별하라. - 시장 수준과 방향을 파악하라.
9) 투자자 99%가 저지르는 실수는 주가가 높을 때 더 오를 거라 생각하고, 주가가 낮을 때 더 내릴 거라 생각하는 것이다. 평가하라.
10) 주식투자의 결과는 자신의 책임이다. 시장을 탓하지 말라.
제1장. 투기 사이클
주가등락은 경제적 기초 요소들 및 기업의 수익력의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여러 달 혹은 여러 해에 걸친 시장의 움직임은 언제나 분명히 경제적, 금융적 조건에 따라서 결정된다.
단기적으로 투자, 특히 투기적 투자는 심리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上昇場에서 주가가 얼마나 오를 것인지는 현상 뒤에 숨어 있는 여러 조건들에 달려 있다.
금리가 낮고 기업활동이 활발하면 활황국면은 계속적으로 이어지지만, 대출이 쉽지 않고 거래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은 주가상승의 발목을 붙잡는다.
투기 규모가 크지 않을 경우, 주가는 최고치 부근에서 여러 주 혹은 여러 달 동안 계속 유지된다.
큰손들이 무거운 짐을 벗고 난 뒤에 주가가 하락하는 속도는 이전에 상승할 때보다 더 빠르게 전개된다.
투자자나 투기적 큰손들이 다시 시장에 들어올 때까지는 투기적인 평범한 사람들이 장세를 낙관하며 주식의 무거운 짐을 계속해서 끌어올린다.
이 주가 하락 기간은 이전의 주가 상승 때와 마찬가지로 펀더멘털, 즉 제반 경제적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주식을 사는 대형 투자자들은 보통 염가 할인 판매가 있기 전까지는 나타나지 않는다.
싸게 살 수 있는 주식이 널려 있을 때, 약삭빠른 거래자들은 이 주식들을 줍느라 정신이 없다.
여러 개의 사이클이 중첩될 수 있지만, 가장 작은 사이클에는 현명한 투자자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제2장. 천장에서 팔지 말고 바닥에서 사지 마라.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결과는 시장 참여자의 수가 아니라 시장에 투자된 돈의 규모에 따라 비롯된다는 것이 결정적인 사실이다.
투자된 금액이 바로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은 필연적으로 주가가 천장에 있을 때 주식을 보유하며 주가가 바닥을 칠 때는 주식을 팔고 시장을 떠난다.
이미 현금화하고 빠져 나온 큰손들은 下落場에서 아무 말이 없다. 이 사람이 말할 필요가 있었을 때는 이미 과거다.
하지만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끊임없이 말한다.
주식과 주가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향은 잘될 가능성보다 잘못될 가능성이 더 높다.
언론 매체들은 수많은 대중의 생각을 일반적인 방식으로 대변할 뿐이다.
기본적 성향이 비논리적인 사람은 흔히 반대추론에 입각해서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결론을 내리곤 한다. ☞ 반대추론은 반드시 가치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반대추론은 주로 주가가 천장이나 바닥에 있을 때 유용하다.
주가가 상당히 오른 뒤에 호재가 여러 개 나타남에도 주가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 때, 이 시장에는 팔 주식이 가득 차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악재가 여러 개 나타남에도 주가가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다면, 이 시장에는 팔 주식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이 양극단 사이의 어느 지점에 있을 때 큰손들은 자기 포지션을 숨길 이유가 전혀 없다. ☞ 큰손들이 자기 포지션을 감춰야 할 시기는 양극단에서다.
경험이 없는 투자자가 돈을 버는 것은 上昇場에서 뿐이다. ☞ 유능한 투자자는 下落場에서도 돈을 벌거나, 적어도 손실을 방어한다.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언제 반대추론을 해야 할지, 그리고 또 언제 포지션을 바꿔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이런 시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흔히 유연함을 유지하는 본능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
주가가 높을 때 호재를 믿지 말고, 주가가 낮을 때 악재를 믿지 말라. ☞ 이때는 건전한 회의주의를 작동시켜야 할 시기다.
호재는 1)주가상승의 지표가 될 수도 있고, 2)작전세력들이 자신들의 보유 주식을 팔아 치우려고 기반을 조성하는 작업임을 암시할 수 있다.
악재 역시 1)시장상황이 실제로 나빠질 것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고, 2)주식을 낮은 가격에 매입하려는 어떤 집단의 농간일 수 있다.
뉴스가 나오기도 전에 소문이나 기대심리로 인해 주가가 움직인다면, 정작 그 뉴스가 나오고 나면 주가가 더 움직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하지만 주가가 미리 움직이지 않았다면, 그 뉴스가 발표될 때 주가는 반드시 움직인다.
제3장. 그 사람들
사람들은 주식시장에 대해서 결코 만만찮은 지식과 재능을 가진 큰손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주식시장 전체를 左之右之한다고 믿는다.
그 사람들은 시장에서 늘 활동하지는 않는다. 이들은 미래가 어느 정도 확실하게 예측 가능할 때만 작전에 들어간다.
"수학은 판단력을 배양하지 않기 때문에 정신적인 훈련을 하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A.S.하디. 수학교수. 외교관.
수학적 마인드로 시장에 접근하는 사람들은 늘 어떤 법칙을 찾는다. 즉 흔히 말하는 확실한 것을 찾는다.
제4장. 현재와 미래를 혼동하지 마라.
경험이 없는 투자자들은 물론 심지어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 가운데도 많은 수가 지나간 과거의 일에 끊임없이 매달리는 것이 현실이기에 놀랍다.
현재 존재하는 조건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가정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게 되는 자동적인 믿음인지도 모른다.
평균적인 사람은 분석적인 태도를 취할 때 축복받지 못한다. 축복은커녕 어쩌면 저주를 받는다고 볼 수도 있다.
평균적인 사람의 추론 능력은 어떤 고정된 틀 안에서만 작동한다. 이 틀을 벗어나려면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실 우리가 드러내는 감정이나 행동 가운데 많은 것들이 외부의 자극에 자동적으로 반응하여 나타난다.
현명한 농부는 가격이 내린 농작물을 심고, 가격이 오른 농작물은 배제한다.
문제가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우리가 드러내는 비과학적 태도는 더욱 커진다. 현재의 모습을 미래의 모습으로 착각하는 어리석음을 자주 저지른다.
주가가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논리적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때가 언제인지를 물으면, 전문가들은 최고점에서도 늘 아직도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한다.
주가상승을 예견하거나 암시하는 보도는 현재의 사실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장차 일어날 사건들은 대부분 그 전에 어떤 징후를 내비친다. 그러므로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이 징후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기업과 연관된 사건들은 실제로 일어나기 전에 이미 상당한 정도로 중요성이 사전에 감지된다.
아무리 큰손이라도 사람들에게 강제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 이들 행위를 제어하는 것은 오히려 감언이설이나 교활하고 완곡한 방법들이다.
불확실성이 가장 큰 악재다. 가장 크게 문제되는 것은 확실히 예견되는 악재가 아니다. 그것보다 더 어려운 상황은 불확실성이다.
경제의 불확실성은 나중에 일어나는 최악의 상황보다 더 우울하게 사람들을 억눌렸음을 확인할 수 있다.
1904년 대법원의 반독점법에 대한 확정판결이 나자, 큰손들은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나든 충분히 어렵지 않게 대응할 수 있었다.
그들을 어렵게 만든 것은 불확실성이었다. 대법원 판결은 결론과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 실질적으로 이미 앞서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이다.
그런데 1911년 스탠더드 오일에 대한 대법원의 결정은 이것과 달랐다.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시장은 일시적으로만 활기를 띠었다.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는 사실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하였지만, 곧 충격적인 주가하락이 시작되었다.
다른 기업에 대한 수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그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알 수 없었기에 불확실성이 증폭되었던 것이다.
이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매수자나 매도자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래총액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고급 정보를 확보한 소수의 큰손들이 이들과 반대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수천 명의 개미들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천장 부근에서 터무니없어 보이는 주가등락을 조장하는 사람들은 지급능력 이상으로 부채를 짊어진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조그만 변화나 조짐에도 굉장히 민감히 반응한다. 이들에게는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주가가 떨어질 때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공포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투기꾼들은 특정한 사실에 입각해서가 아니라 특정한 사실이 사람들에게 어떤 행동을 자극할 것이라는 믿음에 입각하여 투자행동을 결정한다.
그것은 위험한 영역이다. 이 영역에서는 상식마저 내팽개쳐진다.
주식시장에서 현재와 미래를 혼동하는 오류들을 피해 갈 수 있는 지침은, 주가의 움직임을 어떤 법칙으로 옭아매려 하거나 과거의 사례와 동일시하지 말라는 것이다.
현재 상황이 아무리 낯익은 요소들로 채워졌다 하더라도 이 상황은 과거와 같지 않다. 전혀 다른 새로운 상황이다.
이 요소들을 각기 개별적으로 그리고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해야 한다.
아무리 어렵게 보이는 문제라 하더라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접근하면 얼마든지 해법을 찾아낼 수 있다.
주가의 극단적인 등락은 뉴스가 매우 명확하며 또 널리 퍼져 있을 때 나타난다. 이런 순간에는 항상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제5장. 개인적인 것과 일반적인 것을 혼동하지 마라.
주가는 내가 바라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어떤 포지션을 취할지 결정해야 할 때,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리가 욕심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경우를 경계하라.
자기 이익과 욕심의 편을 드는 이런 편견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디에서 끝이 나는지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주식을 사고파는 문제에 관련해서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어물쩍 넘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다른 사업 영역에서처럼 주식시장에서 우리의 욕심을 중심에 놓아서는 안 된다. 욕심이 아니라, 실재하는 사실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손실은 줄이고, 이익은 계속 나도록 내버려 둬라." 이것은 초보자들에게 지혜를 가르치는 金科玉條의 격언처럼 들린다.
문제는 어느 지점에서 손실을 줄일 것이며, 어느 지점까지 이익이 나도록 내버려 둘 것이냐는 것이다.
7% 이익실현, -3% 손실확정 등의 임의의 수치야말로 어리석음의 극치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하는 주식거래를 시장에 맞추려고 하지 않고 시장이 자기 거래에 맞추어지도록 하기 때문이다. ☞ 안전마진의 크기에 따라야 한다.
강한 의지와 논리적인 지성을 가진 사람이 사소한 변동성에도 포지션을 바꾸는 변덕스러운 사람보다 때로는 성과를 덜 낼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강한 의지와 논리적인 지성을 가진 사람이 더 큰 성과를 올리며 성공한다.
종목을 보다 냉정한 태도로 철저하게 분석하고, 나아가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포지션을 취한 사람은 자신이 기대하는 환상에 휘둘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 안전마진이 포지션 결정의 원인이어야 한다.
주식시장에 끈질기게 남아서 돈을 벌 수 있으려면, 상당히 오랜 기간 공부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 때까지 버티지 못한다.
투자가라는 이름에 걸맞을 만큼 현명하게 투자하라. 주식시장에서의 자기 포지션 때문에 눈이 머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 사실을 주시하라.
주식을 파는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는 주가가 개선된 상황을 반영할 만큼 충분히 올랐는가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객관적인 관찰자의 자세로 그런 변화가 있는지 냉정하게 관찰하라.
시장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라.
上昇場에서는 주가가 합리적인 이유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이 올라가기도 한다. 이런 지점에서는 투기에 대한 전문가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그저 적절한 수준의 이익에 만족한 채 물러나서 최고점이 보장해 줄 수도 있었던 더 많은 이익에 대한 아쉬움을 삭여야 한다.
자신이 원하기 때문에, 그 원하는 것이 가장 크게 보이는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하라.
기술적 분석에선 서로 상반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 종종 나타난다. 보는 눈에 따라서 서로 다른 두 가지 방식으로 동시에 해석된다.
이는 기술적 분석이 사실상 취약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즉 같은 상황을 두고, 각기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이 스스로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을 때, 그는 한 발자국 전진하는 셈이 된다.
그런 깨달음을 얻었기에, 비록 당시에는 올바른 판단이라고 믿지만 결국에는 탐욕의 충동으로 밝혀지는 함정에 맹목적으로 뛰어들지 않을 수 있다.
시장이 가장 튼튼해 보이는 바로 그 순간이 사실은 최고점에 가까운 지점이며, 또 주가가 쉬지도 않고 추락해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바로 그 순간이 사실은 최하점에서 가까운 지점이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투자자들이 이 원칙을 활용하는 실천적인 방법은 활황 장세가 가장 폭넓게 확산되었다고 보이는 시점에 주식을 팔고, 또 대중이 가장 의욕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시점에 주식을 사는 것이다.
제6장. 공황과 과열
공황은 여러 조건들이 허용하는 것보다 더 가파르게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과열은 지나치게 투기적인 분위기 속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말한다.
공황 시기에 발생하는 손실의 중요한 원인은 투자자가 유동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원인은 보유 자산으로 보다 많은 것을 이루려고 했기 때문이다. ☞ 하락장세에서 욕심을 부린 것이 화근이다.
즉 탐욕, 조급함, 근거없는 낙관론 등이 구체적인 원인이다.
공황 시기에는 누구나 이제 주가가 내려갈 만큼 충분히 내려갔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주가는 계속 더 내려간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라.
주가의 최저점은 여론이 아니라 객관적인 필요성에 따라서 결정된다. ☞ 충분히 내려갔다고 바닥이 아니라, 바닥이 형성되는 조건이 충분한지 살펴라.
오랜 불황 장세 속에서 주가가 아무리 낮게 떨어졌다 하더라도, 주가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주식거래가 다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상황을 풀어 나갈 열쇠는 유동자본의 축적에 있다. 시중에 유동성이 확보될 때라야 다시 주가는 오르기 시작한다.
주식을 사려는 사람을 사지 못하게 할 때 이 사람이 느끼는 불안감은 주식을 팔라고 몰아댈 때보다 결코 작지 않다.
신중한 사람만이 활황 시장에서 적절한 수익만 챙겨서 발을 뺀다.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시장을 장악할 수도 있다. 그러면 무모한 주식 매입이 이어진다.
충분히 올라가 있던 주가는 그보다 더 올라간다. 마치 공황에서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음이 명확한데도 더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모습이다.
주식시장에서 과열의 마지막 시점을 파악하는 것은 공황의 마지막 시점을 파악하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더 어렵다.
공황이 끝난 뒤에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유동성이었다. 과열에서 주가상승에 마침표를 찍는 것은 유동성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이다.
유동성이 말라 간다는 것은 금리가 오르는 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7장. 충동적인 투자자와 냉정한 투자자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뉘어진다. 충동적인 부류와 냉정한 부류다.
대부분의 자본가들, 특히 은행업계에 냉정한 부류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충동적인 부류가 행하는 매수 및 매도는 주가를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냉정한 부류가 내는 주문들은 그렇지 않다.
불황이 끝날 무렵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난다. 주가가 쉽게 떨어지고 대규모 거래가 떨어진 가격에서 형성된다.
이에 반해 주가가 오르기는 힘겨워 보이고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면 곧바로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주문이 나타난다.
불황에서는 지지선 대신에 저항선이 나타난다. 불황이 끝날 무렵에는 지지선이 다시 나타나고 저항선은 사라진다.
제8장. 투자자가 갖추어야 할 심리적인 태도
많은 투자자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사실이나 소문이 다른 거래자들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판단에 입각해 거래한다.
초보자들이 이런 방식으로 투자결정을 할 경우 재앙을 맞이할 확률은 거의 100%이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날카로운 칼은 어린이에겐 위험하지만, 요리사에겐 안전한 도구이다.
똑똑한 투자자의 심리적인 태도 - 자기와 반대되는 대중의 정서에 헛갈리거나 스스로 엉뚱한 추론을 하여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
기업의 수익력, 금리, 통화량에 미치는 보이는 손의 추이 등과 현재 주가와의 상관관계 등이 투자심리에 최상의 영양 공급원이 된다.
투자자의 소양 - 건전한 낙관론자가 되어야 한다. 얄팍한 비관주의자의 운명보다 더 불쌍하고 끔찍한 것은 없을 것이다.
일반적인 낙관주의는 희망, 자신감, 확신, 의지, 실천 등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선 개인의 의지나 희망만으로 움직일 수 없다. 사실을 분석하고, 적절한 기대수익률을 산정하고 인내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는 건전한 낙관주의는 의지가 아니라 지성이다. 단호한 의지에 바탕을 둔 낙관주의라면 구제불능의 고집불통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성공을 위한 덕성으로 열정과 의지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선 다르다.
주식시장에서는 열정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투자자가 열정에 몸을 맡기는 순간, 이성을 기대에 종속시키는 오류를 저지르게 된다.
투자자가 上昇場을 이끄는 거대한 손이 아닌 한 열정으로는 주식시장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없다.
열정, 공포, 탐욕 등의 온갖 감정들은 이성을 흐리는 구름일 뿐이다.
투자자가 고집불통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투자자가 자기 고집을 모두 버려서도 안 된다. 바로 이 지점에 어려움이 있다.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결정은 밀고 나가야 하지만, 잘못된 길로 들어섰을 때는 고집을 꺾고 깨끗이 돌아서야 한다.
투자자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오류는 온갖 사람들에게서 쓸데없는 의견들을 수집하는 것이다. 상황을 멀리서 한눈에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한 특정 요인을 시장에 결정적 요소라고 확신하는 것도 상황을 전체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날마다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바라보는 이런 의견들을 듣는다.
대부분의 경우에 육감은 강력한 충동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반평생을 주식시장에서 보낸 사람이 말하는 육감은 다르다.
이런 사람의 육감은 상황이 너무도 미묘하고 복잡해서 뭐라고 명쾌하게 정리가 되지 않을 뿐 종합적으로 볼 때 충분히 받아들일 가치가 있다.
이런 육감은 경험이 많은 투자자만이 말할 자격이 있다.
성공하는 투자자들은 결정을 내린 뒤에 곧바로 실천에 옮기지 않고, 숙성될 때까지 기다린다.
정말 확신이 들 때조차 결정의 일부만 집행하고 나머지는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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